금감원·한공회, XBRL 재무제표 작성 지원…"부담 완화 노력"

금융감독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XBRL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 및 실무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비상장법인은 올해 3분기부터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작성해야 한다. 현재 비금융업종 상장법인이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작성 중이다.

금감원은 "비상장법인의 경우 XBRL에 익숙하지 않고 공시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XBRL 재무제표를 처음 작성·공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한공회 등과 함께 비상장법인의 XBRL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안내 및 실무 교육 등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장법인 XBRL 재무제표 작성 상시 지원 체계는 금융업의 경우 비상장법인이 속한 금융협회를 통해 안내·교육한다.

비금융업종은 금감원과 한공회에서 지원하는데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비금융 비상장법인 공시·회계 실무자 및 중·소형 회계법인 대상의 오프라인 설명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동영상 강의도 게재하고 헬프데스크 운영 등을 통해 상시 지원할 방침이다.

XBRL은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약자로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뜻한다. 올해 3분기부터 비금융업의 경우 기존 상장사와 함께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IFRS 적용 비상장법인도 XBRL 재무제표 본문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상장사는 3분기부터 재무제표 주석도 XBRL로 작성해야 한다.

금융업은 상장사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IFRS 적용 비상장법인 모두 3분기부터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작성하는 경우에 대해선 금융업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년 중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부터 XBRL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비상장법인에 관련 사실을 직접 안내하고 교육 참석을 독려하는 등 XBRL 재무공시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유도하겠다"라며 "헬프 데스크를 통해 준비 과정에서 비상장법인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작성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