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中 제일 비호감”…82% “한국사회 갈등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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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중 9명은 중국에 대해 비호감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82%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70% 가까이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가 심각한 갈등 속에 있다는 인식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답변이 82%에 달했으며, 이는 보수·진보, 계층, 여야, 노사, 세대, 젠더 등 부문에서 모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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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호감 91%…미국은 호감 67%
한국사회 ‘불공정’, 나아질 가능성도 ‘부정적’
2030세대 10명 중 9명은 중국에 대해 비호감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82%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70% 가까이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전국 20, 30대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모바일웹 조사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먼저 한반도 주변 4개국(미국, 북한, 일본, 중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91%가 호감이 안 가는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이어 북한이 88%, 일본이 63% 순으로 나타났다. 4개국 중 미국만 유일하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67%로 비호감을 앞섰다.
해당 국가들이 한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 관련, 북한과 중국은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83%, 77%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74%)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에 대해서는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53%,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37%로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 영향력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중국을 북한과 마찬가지로 경제에 위협적인 요소로 본 반면 미국은 도움이 된다고 봤다. 일본은 ‘도움이 된다’와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44%로 같았다.
2030세대 61%는 남북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에 그쳤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법 집행과 재산형성 기회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보는 응답이 각각 68%로 높았다.
취업기회나 임금·보수 등 공정성에 대해서도 60%가량이 불공정하다고 봤다. 그나마 교육 기회 공정성이 ‘공정’ 51%, 불공정 ‘43%’로 응답해 설문 항목 중 유일하게 긍정적 답변이 높았다.
한국 사회가 심각한 갈등 속에 있다는 인식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답변이 82%에 달했으며, 이는 보수·진보, 계층, 여야, 노사, 세대, 젠더 등 부문에서 모두 높았다.
특히 젠더갈등의 경우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 그나마 과거 심각했던 영호남 지역 갈등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답변이 61%로 다른 부문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대한 좌절감도 두드러졌다. 응답자들은 ‘노력만 하면 취업은 무난하다’는 설문에 6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30대 여성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가 81%에 달했고, ‘자신의 노력과 투자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가 70%로 조사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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