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영길 모르게 돈봉투 살포? 국민 속이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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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송영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 시간 할애했다"며 "어느 누가 송영길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 받아 돈 봉투를 살포하겠느냐"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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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송영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문 발표는 반성과 책임 빵점이었다"며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불감증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 데 대부분 시간 할애했다"며 "어느 누가 송영길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 받아 돈 봉투를 살포하겠느냐"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표 당선 후 돈과 조직을 다루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부총장 등 당직에 녹취록 주인공들이 임명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관련 없다고 일관하는 것은 국민 속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대표 등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며 "위기 때마다 '모른다'를 반복하던 이재명 대표 모습이 오버랩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민주당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론된 의원들에게 진실 밝힌 뒤 협조하도록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다. 후보가 그런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며 몰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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