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슈가이자 민윤기가 설명한 'D-DAY'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4. 24. 1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자신의 솔로 앨범, 그리고 함께 준비한 다큐와 투어를 직접 소개하면서 "즐겨주셨으면"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4일 슈가의 솔로 앨범 'D-DAY'의 발매를 기념해 슈가가 직접 이번 앨범과 이어질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슈가는 지난 21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솔로 앨범 'D-DA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5월 공개한 믹스테이프 'D-2' 이후 약 3년 만에 발표하는 개인 작품이다.

앨범에 대해 슈가는 "제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3부작"이라며 "제가 하고자 했던 모든 음악이 그랬지만 항상 솔직하다. 꾸밈 없이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채웠다. 많은 분들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슈가는 "3년 만에 나온 결과물인데 '디데이' 앨범 작업은 2020년부터 이미 시작이 됐다. 'D-2'에 못 실었던 곡들이 이제 나오는 거다. 'D-2' 좋게 들으셨냐. 이번 것도 굉장하다"며 "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틀로 마지막이기에 더더욱 공을 들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먼저 타이틀을 들으시겠지만, 트랙 순으로 찬찬히 들어봐주시면 얘가 왜 여기에 이 곡을 배치했는지에 대한 것들을 아시지 않을까 싶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발표를 함과 동시에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듣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콘서트에서 다같이 따라부르고"라고 이야기했다.

총 10곡으로 채워진 'D-DAY'에는 지나치게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에 '나'와 '지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녹였다. 이에 대해 슈가는 "그냥 저라는 사람이 하던 걸 그냥 계속 했다. 핵심 주제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했으면, 자신한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눈치와 생각과, 이야기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는 시대이다 보니 그런 걸 덜 신경 쓰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아야 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고 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해금'은 국악기 '해금(奚琴)'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일상과 사회에서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진다.

'해금'에 대해 슈가는 "어거스트 디의 스타일로 표현하면 강력하고 센 말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비주얼적인 것들에 많이 투자한 곡이다. 요즘 시대에는 음악이라는 게 듣는 것이지만 보는 것이기도 하다. '해금'은 보는 음악이다. '사람 Pt.2'는 듣는 음악이고. 이번 앨범은 전곡이 애쓰면서 만들었다"며 "앨범 전체를 풀로 들어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부연했다.

슈가의 다큐멘터리 '슈가: 로드 투 디데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시작은 윤기(본명 민윤기)씨가 곡을 쓰고 비트도 만들고 편곡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 프로듀서로서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걸로 시작을 했다"면서 점점 살이 붙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가 여행이라는 걸 자주 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하는 저의 모습이 담겼다. '디데이' 앨범과 다큐멘터리 같이 즐겨주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슈가는 오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월드 투어 'SUGA | Agust D-DAY TOUR'를 열기도 한다.

투어를 앞두고 슈가는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공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공연에) 가수로서의 가치관을 많이 투영하는 편"이라며 "원래 콘서트 준비하면 촉박하고 빠듯하게 가야하지만 이번 투어 한 달 전부터 스케줄을 비워놓으려 하고 있다. 그 어느 때 콘서트 준비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다.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할 뿐 긴장이 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디데이'와 다큐멘터리, 투어 등을 패키지 상품처럼 프로모션을 꽤 오랫동안 준비했다. 여러분들은 즐겨만 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슈가는 "여러가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작했던 이름 어거스트디, 그리고 '디데이'까지. 7년이 걸렸다. 그냥 즐겨 달라. 공감하고 울기도, 웃기도 하고 이러한 역할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슈가라는 사람이 있는 거다.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한다"며 자신을 "슈가이기도, 어거스트 디이기도, 프로듀서이기도, 민윤기이기도 한 그런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