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온라인 펀드 판매 ‘속도’...여전한 불완전판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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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온라인 펀드 판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전담 인력의 설명 없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펀드의 불완전판매 우려는 여전하다.
카카오뱅크가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첫발을 떼었지만 불완전판매 우려는 상당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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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온라인 펀드 판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전담 인력의 설명 없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펀드의 불완전판매 우려는 여전하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20일 4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 이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것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첫 시도다.
카카오뱅크는 증선위 예비인가 통과에 따라 이후 금융위 의결과 본인가 획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인가 획득을 위해서는 물적·인적 설비를 갖춰야 한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분기 내에 펀드 판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첫발을 떼었지만 불완전판매 우려는 상당하다. 복잡한 펀드 상품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설명문만으로 소비자의 이해를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은행 6곳과 증권회사 12곳의 온라인 펀드판매 채널을 대상으로 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온라인 판매 특성 등을 점검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39.9점으로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재단은 “온라인 판매채널 특성상 고객은 금융사가 제공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을 뿐이고 별도의 추가설명을 요구하거나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온라인 판매 채널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예비인가 심사에서도 불완전 판매 우려가 쟁점으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온라인으로 펀드를 사고 팔더라도 소비자들이 불편이나 민원을 해결할 통로가 제대로 갖춰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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