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반성·책임 빵점…민주당 전체 돈독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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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당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송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며 "반성과 책임이 빵(0)점"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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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적극적 수사 협조 강조
김병민, 86운동권 단일대오 비
국민의힘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당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송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며 “반성과 책임이 빵(0)점”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돈봉투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송 전 대표의 탈당을 지목하며 “위장탈당이 습관인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탈당은 책임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며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더불어돈봉투당 쩐당대회 사건에서 거론되는 이름이 수십 명인 가운데 어제는 진성준 의원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지방의원을 비롯해 구민에게 돈을 걷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돈 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혹으로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 수수한 의원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의 주인공인 이재명 당대표 방탄에 여념 없는 민주당 시각에서 봤을 때는 송 전 대표의 비리 혐의가 별것 아니라고 여겨지는지 몰라도 상식을 가진 일반인 시각에서는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 저변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느끼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의 적극적 수사 협조를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은 국회의원 한두 사람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수십 명이 연루된 집단 범죄다. 한두 사람 탈당시킨다고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송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변명으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에게 ‘물욕이 적다’, ‘역시 큰 그릇’ 등이라고 평가한 민주당 일부 인사를 향해 일침을 놨다. 김 최고위원은 “오죽하면 정의당조차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의 오리발 전략에 대해 낡고 후진 민주당의 구태정치에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겠나”라며 “쩐당대회 핵심 당사자를 물욕 없는 청빈 정치인으로 둔갑시키는 뻔뻔함은 86운동권의 단일대오가 우리 정치를 얼마나 썩고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체류하던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조기 귀국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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