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배지환, 나란히 무안타 침묵…오타니는 시즌 5호포

김하성, 애리조나 원정서 3타수 무안타
배지환은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배지환(피츠버그)이 나란히 침묵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잠시 2할대(0.203)를 회복했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4(72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3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 외야 뜬공, 5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 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서 활약하는 내야수 배지환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김하성과 배지환의 최근 타격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7경기에서 김하성의 타율은 0.048(21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배지환도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206(63타수 13안타)까지 떨어졌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2할대 타율 붕괴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서 활약 중인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6회말 1-2로 끌려가던 에인절스가 테일러 워드와 마이크 트라웃의 백투백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자 다음 타자 오타니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5번째 홈런.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서 0.266(79타수 21안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