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플립5 7월 조기 등판하나…구글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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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5를 이르면 7월 중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샘모바일은 "(양산을 일찍 시작했다 해서) 삼성이 폴드·플립5를 서둘러 출시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구글 픽셀폴드와 출시 간격을 줄이고, 아이폰15 시리즈와는 간격을 늘리고자 한다면 유효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다음 달 10일 자체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폴드를 공개하고, 6월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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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집중하던 구글, HW로 눈 돌리며 긴장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5를 이르면 7월 중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폴더블 시리즈는 8월에 선보였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이 등판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샘모바일 등 해외 IT 전문 매체는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레베그너스(Revegnus)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폴드·플립5를 7월 중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베그너스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힌지(경첩) 양산을 통상적으로 6월 말부터 시작하지만 올해는 6월 초 양산에 들어간다"며 "폴더블 시리즈가 올해 7월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샘모바일은 "(양산을 일찍 시작했다 해서) 삼성이 폴드·플립5를 서둘러 출시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구글 픽셀폴드와 출시 간격을 줄이고, 아이폰15 시리즈와는 간격을 늘리고자 한다면 유효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구글 픽셀 폴드와 원플러스 V폴드·플립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삼성이 폴드·플립5를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서두르는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다음 달 10일 자체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폴드를 공개하고, 6월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폴드·플립5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갤럭시 전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와 동일하다. 폴드5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물방울 모양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 완전히 밀착되면서 화면 사이 틈이 사라진다. 플립5는 전작보다 커진 3.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82%에 달했다. 그러나 구글이 뛰어들면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아직 대다수 스마트폰 앱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인데, 구글은 운영체제(OS)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핵심 부품 양산을 앞당기며 조기 출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그간 안드로이드 OS 등 소프트웨어(SW)에 무게를 싣던 구글이 최근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HW)에 공을 들이면서 삼성과 구글 안드로이드 동맹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출시한 뒤 삼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스마트워치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도 정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의 기본 검색엔진을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구글을 기본 검색 앱으로 탑재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구글에서 MS로 옮길 경우 구글에 타격은 불가피하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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