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4팀 러브콜' 이유 있다…이강인, 헤타페 멀티골에도 "득점보다 이겨서 더 기뻐"

이현석 기자 2023. 4.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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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 라리가 멀티골과 본인의 프로 통산 첫 멀티골이라는 대기록에도 이강인을 기쁘게 한 것은 팀 승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멀티골과 관련된 질문에 "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없었던 홈 승리였다. 이 기세가 멈추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자신의 득점보다 팀이 홈에서 승리를 거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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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한국 선수 최초 라리가 멀티골과 본인의 프로 통산 첫 멀티골이라는 대기록에도 이강인을 기쁘게 한 것은 팀 승리였다.

최근 그에게 매료된 빅클럽들이 더욱 반길 수밖에 없는 겸손한 태도였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과 후반 추가시간 이날 경기의 동점포와 쐐기골을 각각 터트려 마요르카 3-1 뒤집기 드라마에 공헌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상대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강인의 동점포가 터지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9분 수비수 안토니오 라일로의 역전 결승포,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터트린 마요르카는 헤타페에 짜릿한 두 골 차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각종 매체에서는 이강인에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서는 "위대한 주인공이었다. 헤타페 수비진의 골칫거리였다"라며 이강인의 활약상에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스페인 매체 아스에서는 최고 평점과 함께 "뛰어난 이강인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마요르카 현지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24일 이강인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도했다.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이강인은 헤타페를 상대로 거둔 승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멀티골과 관련된 질문에 "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없었던 홈 승리였다. 이 기세가 멈추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자신의 득점보다 팀이 홈에서 승리를 거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승리로 잔류가 유력해진 팀의 성적에 대해서도 "잔류에 가까워졌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것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일정에서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뉴캐슬, 울버햄프턴, 번리 등 다양한 팀의 관심을 받으며 오는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남은 시즌에 대한 집중력과 팀 승리를 우선시하는 겸손한 태도를 내비쳤다.

멀티골 활약에도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는 빅클럽들이 그를 원하는 이유에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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