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송영길 '물욕 적은 사람', 재산도 집도 없어 얘기한 것"

이지은 2023. 4. 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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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으로 탈당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물욕 적은 사람'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된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생각보다 많이 여기저기 (기사에서) 나와서 의아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치인이 탈당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며 "그런 점에서 본인이 자기가 대표 때 어떤 상황이 생기면 탈당하고 증명하고 그렇게 돌아온다라는 나름의 룰을 얘기했던 것을 그대로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무겁게 본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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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으로 탈당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물욕 적은 사람'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된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생각보다 많이 여기저기 (기사에서) 나와서 의아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 전 대표의 회견 관련 소회를 밝히며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했다. 하지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 전 대표를 '물욕이 적다'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송 정책위의장의 탈당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치인이 탈당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며 "그런 점에서 본인이 자기가 대표 때 어떤 상황이 생기면 탈당하고 증명하고 그렇게 돌아온다라는 나름의 룰을 얘기했던 것을 그대로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무겁게 본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서 당인으로서, 어떤 책임이 있던 사람으로서 탈당해서 증명을 하고 본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돌아오겠다라는 태도를 취한 것은 본인이 가져왔던 데에 대한 일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인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정계은퇴'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송 전 대표는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계은퇴 여부가 초점이 되는 기자회견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을 기다(맞다) 아니다 얘기하는 게 너무 거창하지 않았을까"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민주당이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돈봉투 의혹을 정리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그는 "당이 전체적으로 어떤 갖고 있는 무거운 마음이 있지만 또 그거에만 묶여 있을 수는 없는 일이고, 또 최근에 여러 가지 국정이나 민생이 사실 너무 못하는 것이 있어서 저희가 국회 1당으로서 갖고 있는 책임이 있다"며 "시정할 것은 시정하지만 정치는 국민의 입장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 외교문제 같은 것에 대해서 제대로 대안을 얘기하고 이것이 최대의 의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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