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회복한 롯데의 미래, 7경기 연속 무실점 모드
이형석 2023. 4. 24. 09:06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1)이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8회까지 2안타 침묵 속에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해 뒤집었다. 시즌 첫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은 건 김진욱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초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가운데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진욱은 2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첫 타자 오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도태훈을 투수 뜬공 처리하고 안중열과 김한별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김지욱은 7회 역시 첫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김진욱은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이준이 8회 말 실점 없이 막았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 불펜진이 3이닝 동안 추가 실점하지 않고 막은 덕에 9회 초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역전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전학 이력 탓에 2차 드래프트로 밀렸을 뿐 1차 지명 후보로도 손색없다는 평가였다. '롯데의 미래'라는 평가받았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에 발목이 잡혀 고전했다. 두 시즌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서도 총 6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6개로 믿음을 주기에 부족했다.
김진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4일 SSG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나름 안정적이다.
특히 압도적인 구위로 9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1개 뿐이다. 23일 NC전에서도 6, 7회 모두 선두타자 볼넷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피안타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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