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한동훈, 말의 향연…수사 결론난 듯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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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수사는 검찰의 정치탄압'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한동훈 법무장관이 '승부조작 수사는 스포츠 탄압이냐'고 답한 데 대해 "말의 향연"이라며 특정 정파를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한 장관의 답변에 대해 "고려해서 여러 가지로 이모저모 다 잘 되어서 만들어낸 말의 향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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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수사는 검찰의 정치탄압'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한동훈 법무장관이 '승부조작 수사는 스포츠 탄압이냐'고 답한 데 대해 "말의 향연"이라며 특정 정파를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한 장관의 답변에 대해 "고려해서 여러 가지로 이모저모 다 잘 되어서 만들어낸 말의 향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된다고 누누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치 한 정파에 서 있는 완전히 서 있는 그런 장관"이라며 "수사의 결과까지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답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한 장관이 그 정도 이야기를 하면 대통령도 그런 보고를 받았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며 "그러니까 그런 워딩이 나올 수 있다고 저는 보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서 '사기꾼', '돈에 의한 매수'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그거는 4.19기념식에서 써야 할 표현들이 아니"라며 "저는 이 수사의 시점에 대해서 굉장한 의심을 갖고 있고 또 플리바게닝의 여지도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언론이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표 최측근 라인 쪽에 있었다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수사라는 것이 의심되는 그런 대목 아니겠나"며 "그냥 아무런 근거 없이 이렇게 그냥 대충 쓰지는 않았을 거고 여러 가지 연결을 이렇게 가상해서 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노리고 있는 그는 돈봉투 사건을 외부의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특별조사기구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검찰에게만 이걸 맡겨놓으면 수사가 연말, 총선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 수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규모로 어느 기간 동안 가게 될 건지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 당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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