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윤석열·‘돈봉투’ 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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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외교·안보 이슈가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3.1% 포인트 하락한 45.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2%로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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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중도층 이탈 커
무당층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고인 14.2%
각종 외교·안보 이슈가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의 지지율이 함께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당층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에게 실망한 민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까지 40%대를 유지하던 긍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정 평가 역시 3주 연속 올라 64.7%로 조사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강제징용 배상 등 대일 이슈와 도·감청 의혹에 따른 대미 이슈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반대’ 등의 발언으로 대러, 대중 이슈까지 더해지며 최근 두 달 가까이 외교·안보 이슈가 대통령 국정 평가의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3.1% 포인트 하락한 45.7%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5.8%p↓, 52.2%→46.4%)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수층(3.9%p↓, 24.2%→20.3%)과 진보층(1.8%p↓, 76.4%→74.6%)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9.4%p↓, 67.0%→57.6%)에서도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민주당의 ‘전대 돈봉투’ 이슈로 지지층 내에서도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민주당의 내홍 격화와 이에 따른 지지율 하락 및 정체는 당분간 예정된 코스”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대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 탈출을 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6%p 오른 34.5%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2%로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에게 실망한 무당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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