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무실점' 바르셀로나의 경이로운 실점률…30경기 9실점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바르셀로나가 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11점 차를 유지했다.

전반 44분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피냐의 크로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침착하게 공을 잡아 두고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도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리그 무실점 경기 수는 23경기로 늘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 실점률이 어마어마하다. 30경기에서 54골을 넣는 동안 9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단연, 리그 최고 실점이다. 두 번째로 적게 실점한 아틀레티코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아틀레티코는 30경기 22실점을 기록 중이다.

유럽 빅 리그 전체로 두고 봐도 대단한 성적이다. 지금까지 리그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1, 2위 나폴리와 라치오가 바르셀로나의 뒤를 잇는데, 두 팀의 기록은 31경기 21실점이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스페인 라리가 38경기 체제 최소 실점 기록은 1993-1994시즌 데포르티보라코루냐,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세운 18실점이다. 바르셀로나가 잔여 8경기에서 8실점 이하를 기록하면 기록을 경신한다.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0 승리의 비중이 높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거둔 24승 중 10승이 1-0 승리였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바르셀로나보다 단일 시즌 1-0 승리를 많았던 팀은 1988-1989 발렌시아, 2017-2018 아틀레티코, 2020-2021 세비야 세 팀이다. 세 팀의 기록은 11경기로, 바르셀로나가 남은 시즌 1-0 승리를 두 차례 추가하면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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