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전 211기’ 최은우 "실력은 다 똑같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 생신 선물."
'210전 211기'를 이룬 9년 차 최은우의 이야기다.
최은우는 "매년 이 대회 때는 아빠 생신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우울하게 상경한 적도 많았다"면서 "오늘은 즐거운 상경길이다. 우승 상금으로 아버지 생신 선물을 사드리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초반에 우승해서 시작이 좋다"면서 "많은 대회가 남았으니 다승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생신날 정상, 겨울 전훈 퍼팅 효과
"우승 생신 선물."
이보다 좋은 수는 없다. ‘210전 211기’를 이룬 9년 차 최은우의 이야기다. 그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211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이날은 최은우의 아버지 최운철 씨의 62번째 생일이다. 최 씨는 딸과 늘 대회 때마다 자동차로 동행하고 있다. 최은우는 "매년 이 대회 때는 아빠 생신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우울하게 상경한 적도 많았다"면서 "오늘은 즐거운 상경길이다. 우승 상금으로 아버지 생신 선물을 사드리겠다"고 활짝 웃었다.
최은우는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뒤 드림(2부)투어를 거쳐 2015년 KLPGA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 시드를 잃은 적이 없었다. 최은우는 9년 동안 무관에 시달렸지만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그는 "부모님이 강요해서 시작한 골프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했다. 골프 치는 게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은우는 우승 원동력으로 겨울에 공을 들인 퍼트 훈련을 꼽았다. "파 퍼트는 곧잘 넣는데 버디 퍼트는 잘 넣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퍼트가 유난히 말을 잘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동료 선수에게 조언해 달라’는 질문엔 "나도 계속 인내하고 기다렸다. 노력하면 기회는 온다. 실력은 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최은우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매 대회, 매 샷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목표는 오랫동안 재미있게 뛰는 거다. 건강하고 재미있게 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초반에 우승해서 시작이 좋다"면서 "많은 대회가 남았으니 다승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