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인 사나워보여" 정지선, 김수미 마라맛 지적에 '진땀' (당나귀 귀)[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지선 셰프가 김수미의 마라맛 지적에 진땀을 흘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김수미의 마라맛 지적에 진땀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사부 이연복을 위한 힐링투어를 준비했다. 정지선 매장의 직원 김태국, 이연복 아들 이홍운도 함께했다. 이번 여행은 MZ세대인 김태국 직원이 코스를 짰다고. 힐링투어 첫 코스는 루어낚시터였다.

정지선은 이연복이 우럭을 잡은 상황에서 김태국이 또 우럭을 잡자 "돔을 잡았어야지. 빨리 놔줘. 의미 없다. 돔 잡아"라고 소리쳤다. 이연복은 직원을 혼내는 정지선에게 "너나 잘 잡으라"고 했다. 김수미는 스튜디오에서 정지선을 향해 "고기를 어떻게 내 마음대로 잡아. 눈화장 하는 값 하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정지선은 우여곡절 끝에 참돔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연복과 이홍운이 소식을 듣고 놀라서 달려왔다. 정지선이 잡은 참돔은 길이 60cm에 무게는 4kg이었다. 이연복은 하나도 잡지 못한 아들 이홍운에게 "넌 뭐하냐"고 면박을 줬다.

하지만 정지선이 잡은 참돔은 김태국이 공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지선은 김태국을 불러 "네가 물속에 들어가든 사장님한테 구하든 빨리 움직여서 구해와"라고 지시했다.

김태국은 조용히 낚시터 사장님을 만나 "저 진짜 죽을 수도 있다"며 부탁을 했다. 낚시터 사장님은 원래 낚시터에서 고기를 주는 게 아니지만 김태국의 사정을 생각해 특별히 참돔을 공수해서 주겠다고 했다.

정지선은 제작진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지 묻자 "사부님이 즐거워만 하신다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미는 "이 방송을 보시면 기분이 썩 좋으시진 않을 거다. 속임 당했잖아. 난 이런 스타일 싫어한다.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는 거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정지선과 김태국, 이홍운은 낚시로 잡은 우럭 4마리, 참돔 1마리를 가지고 각각 참돔회, 모둠튀김, 회덮밥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정지선은 참돔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참돔 비늘을 김태국 쪽으로 다 날리게 했다. 

김희철은 영상을 보면서 김수미를 향해 "정지선 셰프님의 아이라인이 문제인 것 같기는 하다"고 했다. 김수미는 "언제부터 올려 그렸느냐. 개성 있고 좋은데 사나워보인다"면서도 "보니까 눈이 작아서 커 보이려고 올린 거다. 계속 그렇게 그리세요"라고 얘기해줬다.

이연복은 김태국이 모둠튀김을 준비하는 것을 보더니 스승이 요리를 복잡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게 가르쳤다는 얘기를 했다. 정지선은 김태국의 스승이 아니라며 "이 친구 버렸다"고 했다. 김수미는 정지선의 얘기를 듣더니 "모르면 가르쳐서 제자를 만들어야지. 제자를 조금 못한다고 버려요?"라고 갑갑해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