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38%, 바이든·트럼프 리턴 매치에 ‘피곤해’

전웅빈 2023. 4.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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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NBC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화당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 성향 유권자 46%의 지지를 받았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하는 것에 대해 '피로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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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대선 재대결에 피로감을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화당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 성향 유권자 46%의 지지를 받았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1%로 15% 포인트나 뒤졌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 헤일리 전 대사, 스콧 상원의원,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주지사(각 3%) 등은 한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공화당 유권자 68%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를 크게 앞서며 대선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버드대가 진행한 양자 가상대결은 61%대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도 51%대 38%로 13%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 6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출마 선언 4주년인 오는 2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BC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반대 응답은 70%였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불출마 응답이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응답자 48%는 고령을 이유로 들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하는 것에 대해 ‘피로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9%는 두 사람의 재대결에 두려움을, 23%는 슬픔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중복 답변을 가능하게 한 재대결에 대한 응답에서 23%는 희망을, 긍지와 감사를 느낀다는 응답자는 각각 8%, 7%로 조사됐다.

WSJ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비호감도는 57%로 동률을 이뤘다. CNN은 “현재 양당의 역학 관계를 살펴보면 2024년은 지난 50년 동안 가장 지루한 선거 주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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