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윙어'된 나상호, 비결은 황의조의 멘토링
김우중 2023. 4. 24. 05:30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측면 공격수 나상호(27)가 올 시즌 날개를 달았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골은 물론, 23일 기준 득점 공동 1위(5골)에 오르며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시즌 초 나상호의 골 폭풍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맹활약의 비결로 주저 없이 팀 선배 황의조(31)의 멘토링을 꼽았다.
나상호는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내내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수원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전 선제 골, 후반전 팔로세비치(30)의 쐐기 골 모두 나상호의 발에서 나왔다.
이목을 끈 장면은 바로 선제 골 장면. 나상호는 황의조-기성용(34)의 연계 플레이를 이어받아 센스 있는 힐패스를 선보였다. 비록 패스는 수원 수비에 막혔으나, 맞고 나온 공이 나상호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그는 곧바로 수원 원정 팬들 앞으로 달려가 크게 환호하며 ‘슈퍼매치’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뒤 나상호는 최근 활약상에 대해 “(황)의조 형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특히 황의조의 ‘멘털 관리’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최근 함께 출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경기 전날엔 합숙하며 분석하고, 함께할 플레이를 준비한다. 생활 루틴을 맞추다 보니 둘의 약속된 플레이가 고스란히 그라운드에서 나타난다. 이어 나상호는 “(황)의조 형의 멘털 관리와 트레이닝 루틴을 배우다 보니 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뒤 나상호는 최근 활약상에 대해 “(황)의조 형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특히 황의조의 ‘멘털 관리’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최근 함께 출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경기 전날엔 합숙하며 분석하고, 함께할 플레이를 준비한다. 생활 루틴을 맞추다 보니 둘의 약속된 플레이가 고스란히 그라운드에서 나타난다. 이어 나상호는 “(황)의조 형의 멘털 관리와 트레이닝 루틴을 배우다 보니 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효과는 탁월했다. 나상호는 리그 8경기 동안 5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골로 명성에 비해 아쉽지만, 팀 내에선 그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안익수(58) 서울 감독은 입단 당시 황의조에게 “매 경기 득점해 줘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골보다 중요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는 선수”라 극찬했다.
황의조와 나상호의 합숙은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황의조와 서울의 임대 계약이 6월 종료된다. 나상호는 “항상 (황)의조형에게 농담으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에 황의조는 믹스드존 인터뷰 중 웃으며 “서울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는 게 목표”라면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려 유럽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로선 둘의 합숙은 곧 끝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의 좋은 호흡은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이어질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핵심 전력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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