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골인데'... 이강인 칭찬 아낀 아기레 "한 선수만 언급하는 건 불공평해"

윤효용 기자 2023. 4. 24.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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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에서 2022-2023 라 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헤타페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1골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웅크리고 있던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마요르카는 오는 27일 라 리가 31라운드를 위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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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에서 2022-2023 라 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헤타페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해 40점이 된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복귀했다. 헤타페는 16위로 떨어졌다.


이강인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마누 모를라네스의 왼발 슛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다시 왼발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동점골에 분위기를 탄 마요르카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데 갈라레타의 코너킥에 이은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더 역전골이 터졌다.


1골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웅크리고 있던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강인은 라이요의 헤딩 클리어링을 받은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역습에 나섰다. 수비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대 박스 안까지 공을 끌고 올라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커리어 첫 멀티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마요르카의 잔류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라 리가 내에서는 승점 40점을 잔류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하위권 팀들의 첫 목표이기도 하다. 스페인 매체들도 일제히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잔류를 이끌었다'고 적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아기레 감독은 긴장을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묻자 "한 선수만 언급하는 건 불공평할 것이다. 매우 잘한 중앙 수비수들과 다니 로드리게스, 아브돈 프라츠, 베다트 무리키, 프레드릭 라이코비치, 파블로 마페오도 있다"며 "잔류도 아직 명백하지 않다. 승점 24점이 남았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요르카는 오는 27일 라 리가 31라운드를 위해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이 확정된 팀이다. 이강인과 이적설도 제기된 만큼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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