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7년 대만 침공하면… “미군 수천명 사상, 동맹은 참전 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워 게임'을 벌였다.
워 게임은 2027년 4월 19일 대만에서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을 가정하고 외교·경제·군사적 옵션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AP통신은 "워 게임에서 미국 관리들은 중국에 기반을 둔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통해 중국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썼지만, 중국은 침공 이후 첫 번째 조치 중 하나로 델, 애플, HP 등 사업부를 모두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괌 美 기지 미사일 공격받아
“중국 경제적 처벌하면 모두 파국”
미국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가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을 가정한 ‘워 게임’을 벌였다. 침공이 시작되면 중국은 대만은 물론 일본과 괌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퍼부어 초기 미군 사상자가 최대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원 특위가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세입위원회 회의실에서 약 2시간30분간 비공개로 진행한 중국의 대만 침공 가정 워 게임 탁상훈련(TTX)에서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워 게임에서 특위 소속 의원들은 ‘블루팀’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CS) 고문 역할을 맡아 중국의 대만 점령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 전문가들이 ‘레드팀’으로 참여해 중국의 대만 침공과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를 전개했다.
워 게임은 2027년 4월 19일 대만에서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을 가정하고 외교·경제·군사적 옵션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대만 야당 의원들이 독립을 거론하자 분노한 중국 관리들이 대만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쏟아낸 뒤 봉쇄 조치에 돌입하는 상황을 상정했다.
워 게임에 참여한 한 의원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처벌 극대화를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느냐고 묻자 “중국도 반격을 가해 미국과 중국 모두에 파국”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AP통신은 “워 게임에서 미국 관리들은 중국에 기반을 둔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통해 중국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썼지만, 중국은 침공 이후 첫 번째 조치 중 하나로 델, 애플, HP 등 사업부를 모두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면전이 시작됐다. 워 게임 시나리오는 “양국의 위성과 우주 무기, 드론, 잠수함, 지상군, 군함, 전투기 편대, 사이버 부대, 통신 전문가와 은행가, 재무부 관리, 외교관 등이 모두 전쟁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중국의 미사일과 로켓은 대만과 멀리 일본 및 괌에 있는 미군에 연쇄적으로 떨어진다. 초기 사상자에는 수백~수천명의 미군이 포함된다”며 “대만과 중국의 피해는 훨씬 더 크다”고 설명했다.
전면전 시작 직후 미국의 취약점도 드러났다. AP통신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소진됐고, 세계 금융 시장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이 빨리 고갈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들은 참전을 주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중국은 미국 동맹국들을 방관하도록 사전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 조치도 동맹국들을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실망스럽게도 워 게임에서 미국은 불안하고 소외된 동맹국들로 인해 거의 전적으로 혼자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힐은 “워 게임의 핵심 교훈 중 하나는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과 같은 지역 동맹 및 파트너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버스 멈추자 뒷바퀴에 머리 들이밀었다…소름돋는 남성
- “반도체 불황, 예상보다 오래 갈 것”… PC·스마트폰 시장 ‘슬럼프’
- “떡‧튀‧순 봉사밖에 못해서 죄송하네요” [아살세]
- 文 ‘평산책방’ 개점, 암초 만났다…“경남도 승인 지연”
- 매일유업이 1년에 2번 공장 가동을 멈추는 이유는…
- “수면바지 알바생” 고민…이런 소통이 된다고? [사연뉴스]
- 전기 쇠꼬챙이로 개 도살…‘잔혹’ 육견농장 적발
- “링거액 직접 조제했을 것”…故서세원, 개업준비 병원서 비극
- ‘주먹 젓가락질’ 20대男…여친 엄마 지적에 자리 떴다
- 아침부터 강남 식당 덮친 ‘만취 벤츠’, 운전자는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