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반도체 전망… “불황, 예상보다 길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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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에 닥친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반도체 수요와 직결하는 PC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CEO는 자동차 부품 시장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수요가 약화할 것 같은 신호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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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도 하반기 둔화 가능성
10여년 만에 닥친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산업의 정체, 자동차 부품 수요 둔화 가능성이 맞물리면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서 올해 연간 매출이 2009년 경제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지만, 올해엔 한 자릿수 초중반의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반도체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조정이 이어져야 재고량은 건전한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CEO도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전형적인 반도체 산업 침체기를 보고 있는데, 꽤 오랜 기간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반도체 수요와 직결하는 PC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카날리스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계의 돌파구로 꼽히는 차량용 반도체에서도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웨이저자 CEO는 자동차 부품 시장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수요가 약화할 것 같은 신호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지난 20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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