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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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이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5월부터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했다.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은 지난 2월 대구시에 이어 청주시가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적용했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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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시행
일각 매출 감소 우려, 반대여론도
충북 청주시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이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5월부터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했다.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은 지난 2월 대구시에 이어 청주시가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적용했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5월 10일 첫 평일 휴무를 적용받는 곳은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SSM) 34곳 등 43곳이다.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이 55%를 넘는 매장은 제외된다.
유통산업발전법과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조례는 공휴일 중에서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의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마트 근로자 785명과 행정예고기간 접수된 1694명과 32개 단체 의견, 온라인 여론조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의견을 종합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4984명이 참여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66.7%가 평일 변경에 찬성했다. 일요일 대형마트 휴무일에 전통시장에 간다는 답변은 11.1%에 그쳤다.
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후에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 지역 기여도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바뀌면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이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매출로 연결되지 않고 오히려 온라인시장 매출로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의무휴업일 휴일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시장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전통시장은 상생의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면서 양쪽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대형마트의 휴일 영업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소상공인들의 우려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등 노동계는 “의무휴업일 변경은 마트노동자들의 공휴일 휴일 보장을 빼앗고 건강·휴식권도 위협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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