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10분 만에 귀가' 원정팬들 티켓값 물어줄까… 과거 사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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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450km를 달려 응원온 팬들에게 참혹한 꼴을 보여줬다.
급기야 팬들은 전반 10분 만에 경기장을 나가버리기 시작했다.
이미 전반 10분께 토트넘을 원정 응원온 관중들은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전반전 종료 뒤 '토트넘 선수들은 팬들의 티켓값을 물어줘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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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450km를 달려 응원온 팬들에게 참혹한 꼴을 보여줬다. 급기야 팬들은 전반 10분 만에 경기장을 나가버리기 시작했다. 티켓값을 물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는 이유다.
2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6으로 졌다.
토트넘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2분 조엘린통의 드리블에 수비진이 붕괴되며 슈팅까지 허용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제이콥 머피가 차 넣었다. 4분 뒤 조엘린통이 수비라인을 깨고 추가골을, 전반 9분 머피가 멀티골을 작성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점 차로 벌어졌지만 끝이 아니었다. 전반 19분, 전반 21분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미 전반 10분께 토트넘을 원정 응원온 관중들은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5번째 골을 허용한 전반 21분에는 우르르 귀가했다.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세인트제임스 파크까지 거리는 차량 기준 약 450km다. 토트넘을 응원하기 위해 아무리 먼 거리를 왔다 하더라도 역대급 참패를 두 눈으로 지켜볼 수 없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이후에도 뉴캐슬이 공격을 몰아쳤다.
영국 'BBC'는 전반전 종료 뒤 '토트넘 선수들은 팬들의 티켓값을 물어줘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PL 역사상 원정에서 참패한 팀이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값을 물어준 사례가 실제로 있다. 지난 2009년 위건애슬레틱이 토트넘에 1-9로 대패했을 당시 선수들이 돈을 모아 티켓값을 환불해준 것이었다. 위건 소속이었던 조원희도 이날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국내에서도 화제였다.
14년이 지나 토트넘도 티켓 환불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날 무력했다.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22분 칼럼 윌슨에게 6번째 골을 허용했다. 대참사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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