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조카·후계자 勝… 일본유신회도 1승

송태화 2023. 4. 24. 0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7월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와 후계자를 자처한 후보가 23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에 승리를 안겼다.

오사카 기반의 극우 정당 일본유신회는 와카야마 1구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후보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아베 전 총리 지역구였던 중의원 야마구치 4구에서도 자민당 후보가 당선됐다.

와카야마 1구에서 일본유신회 소속 하야시 유미 후보는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에게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11시 기준 자민당 2곳 승리 확실시
아베 조카와 후계자 나란히 승리 확정
‘기시다 테러 시도 지역’서 일본유신회 당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JR와카야마역 앞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와 후계자를 자처한 후보가 23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에 승리를 안겼다. 오사카 기반의 극우 정당 일본유신회는 와카야마 1구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후보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 개표 결과 오후 11시 기준 자민당은 야마구치현의 2구와 4구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시 노부오 전 일본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 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이자 전 방위상인 기시 노부오의 아들인 기시 노부치요는 야마구치 2구에서 승리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 법상(법무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히라오카 히데오를 꺾었다.

야마구치 2구는 기시 전 방위상이 지병을 이유로 올해 2월 의원직을 사퇴한 지역구다. 기시 전 방위상의 사퇴로 공석이 되자 아들인 노부치요가 사실상 물려받기 위해 출마해 ‘정치 세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 지역구였던 중의원 야마구치 4구에서도 자민당 후보가 당선됐다.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은 스스로 아베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선거전에서 승리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의 지지를 얻으면서 압승했다.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와 중의원 지바 5구에서는 자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경합 중이다. 이번 선거 직전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의 전직 의원은 자민당 소속이었다. 와카야마 1구는 야당인 국민민주당, 오이타는 야당계 무소속 인사가 꿰찼다.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5석 중 선거 전 확보했던 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유신회 소속 하야시 유미 후보가 지난 11일 와카야마시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하야시 후보는 와카야마 1구에서 23일 치러진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연합뉴스


와카야마 1구에서 일본유신회 소속 하야시 유미 후보는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에게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 와카야마 시의원인 하야시 후보는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와카야마 1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 시도가 있었던 곳이다. 자민당보다 강한 보수 색채를 드러내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한 것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된다.

와카야마 1구는 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이 광역지자체 지사에 도전장을 내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와카야마현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보궐선거의 지원 연설을 준비하던 중 은색통 형태의 폭발물 테러를 당했다. 그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즉각 대피해 무사했다. 이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하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선거는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의 ‘중간 평가’로 평가된다. 물가 급등과 저출산 대책, 방위력 강화를 위한 증세 등이 쟁점이 됐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선거 승패가 향후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보궐선거와 함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구초손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통일지방선거 ‘후반부’ 선거도 치러졌다. 결과는 24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