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국제경쟁력 갖춘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

2023. 4. 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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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화 10주년 맞은 인천대학교
발전계획 INU비전 2030+ 수립
집단체계로 연구 중심대학 전환
글로벌 도약 위해 국제화도 추진

국립인천대학교가 국립화 10주년을 맞아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양성하는 대표 국립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도약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의료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인천대]
박종태 총장.

국립인천대학교가 올해 국립화 10주년을 맞아 ‘세계의 인재를 미래의 리더로 양성하는 대표 국립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 속의 인천대로 한 걸음 도약한다.

1979년 인천공과대학으로 시작한 인천대는 1994년 시립인천대학교, 2013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로 전환하면서 많은 변화와 혁신을 겪었다.

국립대 전환 직후에는 인프라와 교육 연구 환경개선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대학 특성화 및 연구역량을 높여 대학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대학발전계획 INU비전 2030+를 수립해 국내 1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사회변화 적극 주도하는 인재 양성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회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공핵심역량과 교양·비교과 핵심역량을 연계한 학부 교육 프로그램 ‘INU SURPRISE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전공별 융합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INU나노디그리’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이 전공역량에 따라 주도적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학생설계융합전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가 핵심 산업 및 유망 직업·직군을 고려해 5대 대학 특성화 분야인 디지털 및 스마트, 친환경 녹색, 바이오, 글로벌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교육 및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수진의 역량도 뛰어나다. 국립화 이후 부임한 교수가 약 60% 이상으로 비교적 젊고 우수한 교수들로 교원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실적은 국립화 전보다 400% 이상 증가했다. 2022년 SCI급 논문 해외기관 공동저술 비율은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거점국립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THE 세계대학평가의 Citation(인용) 부문에서는 2019년 대비 약 20% 상승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대학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체계를 구축, 연구소 평가 및 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우수 연구소에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 ‘연구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대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다.

수준 높은 교수진과 인천대만의 남다른 교육의 성과는 취업률로 이어졌다. 2022년 취업률은 거점국립대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취·창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대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돼 재학생 및 졸업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을 위한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칼리지를 통해 매년 60명 내외의 학생 창업자를 육성하고 있으며, 기업성과도 매우 우수하다.

지난해에는 총 733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해 대학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내외 각종 평가에서도 ▶2022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21위 ▶2022년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 국내 20위 ▶2021 WURI 세계혁신 대학평가 26위 ▶뉴욕 페스티벌즈(New York Festivals)가 주최하고 국내 언론사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2022~ 2023년 2년 연속 거점국립대 부문 대상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사회와 동행 노력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도 상생협력하고 있다.

인천대는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국립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동행 플랫폼’을 구축,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조직화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확보한 환경 부문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의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 중이며, 산자부 주관의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국내 최초 해당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도 신설·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Triversity)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의 현안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 속의 인천대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화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코이카의 기후변화 대응 분야 석박사 학위연수사업’을 진행해 5년간 62개국 78명의 석박사 과정의 개발도상국 공무원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GKS(정부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해 키르기스스탄, 이집트, 태국 등 12개국 28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의료 불균형을 개선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 공공의대는 감염병 예방과 연구, 응급·중증 외상 등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공공의료 인력양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현재 관련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고, 의대 설립을 위한 서명은 14만5000여 명에 달한다. 최근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시민응원 축제(출정식), 국회 토론회, 서명운동 및 캠페인, 공공의대 타당성 용역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는 국립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의 큰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국립화 10주년을 기점으로 국립법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전당, 국제경쟁력을 갖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세계 속의 인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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