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IBO 공식 인증받은 IB 도서 3종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 첫 출간
미래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
세계서 8060개 IB 교육체제 운영
공교육 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이하 IB)’ 교육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바칼로레아기구(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이하 IBO)가 1968년에 개발해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식 전달 교육에 암기한 지식을 평가하는 한국 교육 과정의 문제를 개선하고,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IB 교육은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 성장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4월 기준, 전 세계 159개국에서 초등학교 3686개, 중학교 1814개, 고등학교 2225개, 직업고등학교 335개 등 총 8060개의 IB 교육체제가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IB 교육이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32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2019년 대구·제주 교육청을 시작으로 서울·경기·부산·충남·경남·전남·전북 등 다수 시·도 교육청에서 도입을 확정했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IB 교육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IB 교육 자료가 한국어판으로 나온 것이 없어 교사와 학생 모두 어려움을 겪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IBO가 공식 인증한 옥스퍼드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도서 3종을 지난달 출간했다. 미래엔이 내놓은 IB 도서 『지식 이론』 『세계 대전으로의 움직임』 『20세기 전쟁의 원인과 영향』은 출간 즉시 IB 월드스쿨인 경북대사대부고·대구외국어고·포산고·대구국제고·대구서부고·제주표선고에 공급됐다.
미래엔 IB도서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IBO 공식 인증을 받은 도서를 번역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출간된 IB도서다. IBO 공식 인증이란 엄격한 품질 보증 프로세스에 따라 도서의 콘텐트가 현행 IB 커리큘럼과 일치하고, IB 교수 및 학습을 위한 고품질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IBO의 검토를 거쳤다는 뜻이다. IB 과목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IB 월드스쿨에 적합 판정을 받았기에 교육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 곳곳에 등장하는 박스에는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토론하기 및 참신한 질문거리가 실려 있어 학생들이 ‘생각을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양한 예시와 발췌문을 통해 핵심 기능을 익히며, 일상 속 경험과 지식을 연계하는 활동도 제공한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는 “출간된 도서들의 반응을 살피고 교육 현장의 선생님,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도서와 콘텐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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