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심한 김기현 대표…대한민국만 왕따 자초”

오주환 2023. 4. 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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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대중·대러 저자세' 발언과 관련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한심한 김기현 대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토 국가들이 잇달아 중국 방문하고 장사하는 거 안 보이나"라고 쏘아붙였다.

추 전 장관은 "아무도 독일과 스페인 총리, 프랑스 대통령이 운동권이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고 악수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중국 속국이어서 그런다고 비웃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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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대중·대러 저자세’ 발언과 관련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한심한 김기현 대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토 국가들이 잇달아 중국 방문하고 장사하는 거 안 보이나”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한 것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하는 말을 보면, 우리 기업이 지난 수십 년 쌓아 올린 교역 활로에 훼방 놓으려고 일부러 깡통을 길바닥으로 걷어차는 놀부심보가 연상될 경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 대한민국만 왕따를 자초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러시아 교역이 대폭 감소할 때 미국의 동맹 일본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 등 13% 증가했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최근 프랑스 마카롱 대통령이 중국의 컨테이너 선박 16척, 4조원어치를 중국 조선사상 최대규모로 사주었다”며 “조선 강국 1위 한국 위상이 정부의 탈중국 똥고집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아무도 독일과 스페인 총리, 프랑스 대통령이 운동권이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고 악수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중국 속국이어서 그런다고 비웃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유치원생보다 못한 수준 이하의 속 좁은 식견으로 어떻게 국가 운영을 하나”라고 했다.

그러고선 “집안싸움 신경 끄고 미국 국빈 방문외교에서 나라 곳간 다 털리지 않고 어떤 실리를 가지고 올 것인지 궁리를 해야 할 때 아닌가”라며 “불안 불안하다”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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