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한 버스 밑에 머리 넣은 남성…운전기사 호통에 '줄행랑'
김은빈 2023. 4. 23. 22:05
한 남성이 정차한 버스 아래에 자신의 머리를 넣었다가 버스 기사에게 들키자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 쪽에 엎드려 머리를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 서자 몰래 다가와 엎드려 누운 뒤 머리를 버스 아래 뒷바퀴 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버스 기사가 출발하기 전 백미러를 통해 이 남성을 발견했고, 뭐하는 거냐고 호통을 치자 남성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버스 기사는 "조금만 바퀴를 움직였다면 큰일 났을 것"이라며 "승객들도 놀라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버스 기사는 향후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내 게시판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월에도 경기 수원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발을 고의로 집어넣었다가 버스 기사에게 들킨 뒤 달아나는 일이 있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링거' 때문에 서세원 사망?…의사들 "넌센스" 말 나온 이유 | 중앙일보
- 제자 때리고 그 어머니 성추행…고교 운동부 코치에 벌금형 | 중앙일보
- “미군 철수, 인민 달래기용이니 이해를” 김대중이 증언한 김정일 [김대중 회고록] | 중앙일보
- "169명 고백하자" 해도 선 그었다…'돈봉투' 끌려가는 野, 왜 | 중앙일보
- 한국 망칠 '의대 블랙홀'…시골학원에도 '초등 의대반' 터졌다 | 중앙일보
- 앗, 콧물에 피가…"오전 환기도 자제" 미친 날씨에 독해진 이것 | 중앙일보
- "연인이냐" 말도 나왔다…사라진 국왕 뒤엔 22살 연하 킥복서 | 중앙일보
- "싸구려 도시락 먹는 한국 관광객 기이해" 日극우인사 또 논란 | 중앙일보
- 알바가 실 꿰고, 간호조무사 봉합…그 병원 아찔한 600번 수술대 [사건추적] | 중앙일보
- 前 KBS 통역사 고백 "정명석 추행 보고도 문제로 인식 못 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