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랬더니 흉기 휘두른 아들…엄마는 "넘어졌다"며 감쌌다
이보람 2023. 4. 23. 18:25
집을 청소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자택에서 6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119에 “어머니가 다쳤다”고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어머니는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구급대원에 말했지만, 상처를 본 병원 관계자가 “흉기에 찔린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동 동선을 추적한 끝에 다음날 오후 6시 30분 A씨를 수원 지인의 집에서 붙잡았다.
A씨는 어머니가 집을 청소하라고 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어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링거' 때문에 서세원 사망?…의사들 "넌센스" 말 나온 이유 | 중앙일보
- 제자 때리고 그 어머니 성추행…고교 운동부 코치에 벌금형 | 중앙일보
- “미군 철수, 인민 달래기용이니 이해를” 김대중이 증언한 김정일 [김대중 회고록] | 중앙일보
- "169명 고백하자" 해도 선 그었다…'돈봉투' 끌려가는 野, 왜 | 중앙일보
- 한국 망칠 '의대 블랙홀'…시골학원에도 '초등 의대반' 터졌다 | 중앙일보
- 앗, 콧물에 피가…"오전 환기도 자제" 미친 날씨에 독해진 이것 | 중앙일보
- "연인이냐" 말도 나왔다…사라진 국왕 뒤엔 22살 연하 킥복서 | 중앙일보
- "싸구려 도시락 먹는 한국 관광객 기이해" 日극우인사 또 논란 | 중앙일보
- 알바가 실 꿰고, 간호조무사 봉합…그 병원 아찔한 600번 수술대 [사건추적] | 중앙일보
- 前 KBS 통역사 고백 "정명석 추행 보고도 문제로 인식 못 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