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아플 때 가글 '이렇게' 해야 낫는다

신은진 기자 2023.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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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졌지만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온갖 호흡기 감염 질환이 극성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차(4월 9~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은 18.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약 4배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15주차 2201명으로 한 달 사이 93.9%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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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액 사용법을 지키지 않고 오남용하면 입 냄새와 치아변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날이 따뜻해졌지만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온갖 호흡기 감염 질환이 극성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차(4월 9~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은 18.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약 4배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15주차 2201명으로 한 달 사이 93.9% 대폭 늘었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기침과 인후통을 동반해 환자를 특히 괴롭게 하고 있다. 인후통 증상 해결에 도움을 주는 가글액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성분별 효능·효과, 사용법 달라
인후통에 사용하는 가글액의 주요 성분으로는 '벤지다민염산염'과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액'이 있다. 두 성분은 효능·효과가 달라, 사용법 역시 차이가 있다.

클로르핵시딘 성분은 양이온성 계면활성제로서 그람양성과 음성균에 효과를 나타내는 살균, 소독제다.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증식억제에 효과가 있다.

반면, 벤지다민염산염 성분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목의 통증에 진통과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의 소염진통제들과 같은 작용을 한다.

각 성분은 1일 최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다. 클로르헥시딘은 1일 2회, 최대 1분 정도만 사용해야 한다. 10일 이상 사용은 안 된다. 벤지다민염산염은 1일 2~3회 30초~1분가량 가글하고, 의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는 7일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오남용 하면 입 냄새·치아변색 위험
가글액의 사용법을 지키지 않고, 과도하게 사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입 냄새와 치아변색이다.

가글액에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사용 후 알코올 증발하면서 수분도 같이 증발하면서 입안이 건조해져 입 냄새 발생위험이 커진다. 구강 내부가 건조해지면 정상 세균총이 파괴돼 충치·잇몸 질환 발생 위험까지 커진다. 또한 일부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 성분은 치약에 든 계면활성제와 결합해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가글액의 1일 최대 사용 횟수와 연속 사용기간이 정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가글을 했을 때 입안이 맵고 아프다면 물로 가볍게 헹궈주면 된다. 가글액을 사용 후 가벼운 마비감이나 작열감이 생기는 일은 흔한데, 보통 가글 후 1~2시간 후면 사라지는 편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불편 증상이 계속된다거나 고열, 두통, 구역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통해 사용 중단 등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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