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진심인 듯"…사저와 4분거리 '평산책방' 25일 문 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이 오는 25일 문을 연다. 책방 이름은 ‘평산책방’이다.
‘평산책방’ 오는 25일 문 열어
최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진심이신 듯하다”며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개점을 이틀 앞둔 이 날 평산책방은 페인트칠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약 2주 전 연보라색 방수시트만 덮여 있던 책방 지붕은 검붉은색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했다. 태양광 패널도 지붕에 설치돼 있었다. 책방 내부에는 책장과 함께 책 수백권이 꽂혀 있었다. 책방 관계자들은 책 무더기를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수백권 책 꽂혀…‘19대 대통령 바란다’ 조형물
책방 앞마당에는 높이 3m 폭 1.5m 가량으로 보이는 ‘한반도’ 모양 철제 조형물도 설치됐다.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문구이 달린 이 조형물에는 “평등과 자유” “전쟁 말고 평화” “서민이 울지 않는 나라” 등 글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카페 용도로 사용될 황토방 안에도 커피 용기와 커피 원두 등 재료가 비치돼 있었다. 평산책방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으로, 커피 등 음료나 음식 판매도 가능하다.
“책을 통한 교류·소통”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책을 통해 대화와 교류 공간을 만들겠단 취지였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평산책방으로 리모델링할 기존 건물과 부지를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두 건물 앞에는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도 있다. 이를 통해 마당은 북 콘서트나 마을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황토방은 마을 사랑방 등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양산=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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