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타점→최주환 대타 투런→에레디아 결승타…SSG, 키움전 싹쓸이+4연승 [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12승 6패가 됐고 4연승을 질주했다. 게다가 이번 키움과의 주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반면 키움은 8승 11패를 기록했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는 최정이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3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공헌했다. 여기에 최주환이 대타로 출격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에디슨 러셀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임했던 이승호는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SSG가 대포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1사에서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지훈이 우전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 등장한 최정이 키움 선발 이승호의 141km/h 직구를 잡아 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이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4회초 이정후, 에디슨 러셀, 김태진의 릴레이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후 박주홍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1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홈으로 쇄도한 러셀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득점을 올렸다. 타이밍상 아웃이 유력했지만, 러셀이 절묘하게 포수 조형우의 태그를 피해 홈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4회말 SSG가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1사에서 조형우가 중전 안타, 최지훈이 볼넷을 기록했고 최정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초 키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혜성의 내야 안타, 러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창출했고 김태진 땅볼때 3루수 최경모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루주자 김혜성이 홈 베이스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김휘집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최정 볼넷 이후 대타 최주환이 우완 하영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키움에는 러셀이 있었다. 8회초 전병우 볼넷, 김혜성 우전 안타, 이정후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러셀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SSG의 불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8회말 김강민이 안타를 친 후 최지훈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어 최정이 자동 고의사구로 걸어나갔고 에레디아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SSG는 쐐기를 박았다. 1사 2, 3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키움은 9회초 임병욱 우전 안타, 이지영 볼넷 이후 전병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지만, 1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병살타에 그치며 추격에 막을 내렸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