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2안타 롯데, NC 상대 9회 5득점 역전승…첫 스윕승+4연승

이형석 2023. 4.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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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팀 2안타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가 9회 안타 5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8회까지 0-3으로 뒤진 경기를 9회 초 단숨에 뒤집었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첫 3연전 스윕이다. 4위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프로 3년 차 NC 선발 이용준의 호투에 막혀 고전했다.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잭 렉스의 볼넷 이후 6회 2사 후 안권수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기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 사이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3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도태훈에게 솔로 홈런, 3회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6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선발 이용준의 투구에 노히트로 봉쇄 당한 롯데는 7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바뀐 투수 김진호에게 이날 팀 첫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

패색이 짙던 9회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내야 안타를 뽑았고, 후속 안치홍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렉스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유강남 타석에서 래리 서튼 감독은 대타 카드 전준우를 꺼냈다. 전준우는 3루수 내야 강습 안타를 쳤고, 이때 3루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NC 유격수 김주원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까지 성공했다. 

NC는 한동희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2, 3루에서 정훈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작전으로 병살타를 노렸다. 하지만 롯데는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3연투를 한 김원중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김상수는 9회 말 실점 없이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황성빈과 안치홍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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