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밖으로” 캠핑족은 벌써 여름 준비

구정하 2023. 4.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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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모(30)씨는 최근 캠핑용품을 사 모으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뛰었다.

24일부터 '라이프위크'를 진행해 여러 캠핑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유명 에세이 작가인 '오리여인'과 함께 만든 '오리여인 캠핑테이블·체어' 등 캠핑용품도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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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프·이마트 기획전
이마트 캠핑용품 매장의 모습. 이마트 제공

직장인 한모(30)씨는 최근 캠핑용품을 사 모으고 있다. 이달 초 2인용 텐트와 캠핑 테이블을 장만해 남편과 첫 캠핑을 다녀온 이후로 캠핑용 식기, 램프 등을 새로 들였다. 한씨는 23일 “마스크 없이 따뜻해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캠핑이 즐거웠다”며 “한 달에 두 번은 캠핑에 가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캠핑족(族)’도 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3월 11일~4월 10일) 그늘막 텐트의 매출이 8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늘막 텐트는 캠핑에 입문하기 위한 ‘필수템’으로 여겨진다. 여러 장비를 한 곳에 담아 손수레처럼 옮길 수 있는 웨건의 매출은 613% 늘었다.

캠핑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물건도 인기다. 모닥불용 장작과 오로라 가루의 매출이 각각 58%, 228% 늘었다. 오로라 가루는 모닥불의 색깔을 초록, 파랑, 빨강 등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상품이다. 모닥불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이른바 ‘불멍’이 캠핑족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캠핑용품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뛰었다. 그늘막의 매출은 603%, 캠핑테이블 매출은 655% 늘었다.

위메프는 늘어난 캠핑 수요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부터 ‘라이프위크’를 진행해 여러 캠핑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현재는 ‘펜션&캠핑 기획전’을 통해 숙박 상품을 10% 할인해 팔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다양한 캠핑용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26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한우 팩 스테이크와 밀키트 등 다양한 캠핑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인 ‘블랙앵거스 소고기’ 전품목은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최대 40% 저렴하게 판다. 유명 에세이 작가인 ‘오리여인’과 함께 만든 ‘오리여인 캠핑테이블·체어’ 등 캠핑용품도 할인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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