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선발전 1위, 대표팀 복귀…女 김길리, 심석희 1~2위
이형석 2023. 4. 23. 16:4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이 2차 선발전에서 역전극을 완성,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황대헌은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1분22초793을 기록,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종합 89점을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18~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종합 8위로 부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1500m에서 6위에 머문 데다, 1000m와 500m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각각 5위에 그쳤다.
남자부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표팀에 자동 승선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이번 대회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원과 이번 선발전 최종 1~2위가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는다. 황대헌은 1차 선발전에서 8위로 떨어져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지난해 선발전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황대헌은 22일 열린 2차 선발전 1500m 1위, 500m 2위에 올라 단숨에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이어 1000m에서도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김건우(스포츠토토·6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지난 대회까지는 1·2차 대회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6개 종목 점수를 모두 합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게 큰 도움이 됐다.
황대헌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면서 다음 시즌 중국 대표팀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국제대회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국제무대에 복귀한 린샤오쥔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5~6차 대회 500m에서 연속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황대헌은 "이 자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린샤오쥔과 관련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언급을 삼갔다.
최민정(성남시청)이 출전하지 않은 여자부에서는 김길리(18·성남시청)가 1위를 확정했다. 김길리는 1~2차 총 6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우승, 랭킹 포인트 123점으로 우승했다. 심석희(26·서울시청)가 총 100점으로 2위를 차지, 다음 시즌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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