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조우영, 10년만의 아마추어 우승…골프존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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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GA코리안투어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창우(31) 이후 약 10년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 게임을 마친 뒤 프로 전향이 확실시 되는 조우영은 내년 정규투어 직행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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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배 김동민 추격 4타 차로 제쳐
내년 KPGA코리안투어 사실상 직행 예약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GA코리안투어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창우(31) 이후 약 10년만이다. KPGA 코리안투어 역사상 아마추어 우승은 통산 10번째다. 조우영에 앞서 7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9번 우승했다.
조우영은 23일 제주도 제주시 골프존카운티 오라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투어 4년차인 국가대표 선배 김동민(25·NH농협은행)의 추격을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프로 대회 우승은 지난 3월 KPGA 2부인 스릭슨투어 2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 게임을 마친 뒤 프로 전향이 확실시 되는 조우영은 내년 정규투어 직행을 예약했다. KPGA는 국제적 이벤트에 출전하거나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가 정규 투어서 우승하면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시드 유예를 해준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은 받지 못한다. 대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은 투어 데뷔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 치운 김동민의 몫이 됐다. 김동민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조우영은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6번홀(파5) 이글이 사실상 카운터 펀치가 됐다. 이 홀에서 두 번째샷을 홀 1.5m 지점에 떨궈 가볍게 2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조우영은 후반 들어 10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7번홀(파3)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조우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앞두고 1부 투어서 경쟁력있는 프로님들과 경쟁해서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오는 아시안 게임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 1타차 3위로 출발한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다. 1번홀 버디와 6번홀 이글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아시안 게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통산 11승의 강경남(40·대선주조)과 작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22·CJ대한통운)가 공동 3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조우영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유빈(21)은 첫날 8언더파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 최승빈(CJ온스타일)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에 입상했다.
제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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