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24년 만에 국산 불도저 출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새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으로 국내 시장에 불도저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대우중공업(옛 HD현대인프라코어)이 생산을 중단한 이후 첫 국산 불도저다. 불도저는 토목 공사에서 흙을 밀어내 땅을 다지고, 지면을 평평하게 고르는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비다. 그간 미국 캐터필러와 일본 고마쓰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해 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DEVELON'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10t급 불도저(DD100). [사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디벨론 브랜드 첫 제품은 10t급 불도저(DD100)”라며 “초도 생산 물량 5대를 모두 판매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내놓은 10t급 불도저는 유럽 배기규제(스테이지5)를 충족하는 동시에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전방 시야성을 높이고 후방 리어뷰 카메라도 탑재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 불도저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13t급 불도저 제품을 연내 출시하는 등 라인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