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6할 승률·3위' 이승엽 감독, "4월은 버티기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윤승재 2023. 4. 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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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IS 포토


“4월은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의 4월 호성적 행진을 기뻐했다. 

23일 현재 두산은 18경기에서 11승 7패 승률 0.611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3연승 중. 4월 7경기가 남은 가운데, 두산은 남은 경기 동안 6패 이상만 거두지 않는다면 5할 승률로 4월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이날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월 5할 승률’에 대한 질문에 “아직 모른다”며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딜런 파일)가 없는 상황에서 4월은 버티기가 목표였는데 결과가 좋았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상승세 원인에 대해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부상 선수들도 타 팀에 비해 적은 것도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개선점을 찾고, 많이 노력하면서 시즌 초반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직 선수와 코치들 간의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다. 어제도 견제사가 2개나 나오지 않았나”라면서 “야구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18경기 했으니 조금씩 나아질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나중에 (페이스가) 안 좋아질 때를 대비해 지금 더 달려야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라면서 “아직 다음 주 투수 로테이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확실할 때 꼭 이겨놔야 한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두산은 양찬열(우익수)-안재석(유격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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