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양현종 160승 축하해…언더핸드 최다승은 지켜야지"

윤승재 2023. 4.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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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IS 포토


“언더(핸드 스로) 최다승은 지켜야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160승 대기록에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양현종은 지난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면서 통산 16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세 번째 160승. 양현종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정민철(전 한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16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송진우(전 한화, 210승)와는 거리가 꽤 멀다. 

KIA 양현종. IS 포토

양현종의 대기록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소환되는 인물이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다.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이 선수 시절 KIA(해태)에서 기록한 152승과 탈삼진 1751개 등 구단 최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타이거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양현종의 대기록 관련 질문이 나오면 농담식으로 씁쓸해하면서도 후배의 성장을 축하해왔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도 이강철 감독에게 양현종 대기록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예상이라도 한 듯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라며 씨익 웃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취재진 사이엔 ‘최다승 2위’인 정민철 해설위원도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곧 정 위원에게 화살을 돌려 “(양현종한테 기록 깨지기 전까지) 몇 승 남았지?”라고 너스레를 떨자, 정 위원은 “제가 지금 1승 더 많습니다. 곧 깨질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민철 위원이 “그래도 우완 투수 기록은 제가 아직 1위입니다. 이건 좀 오래 갈 것 같습니다”라며 웃자, 이강철 감독도 “그럼 나도 언더핸드 스로 기록으로 내세워야겠다. 이건 깨기 힘들걸?”이라며 껄껄 웃었다. 현역 투수들 중 우완이나 언더핸드 스로로 1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아직 아무도 없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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