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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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박진형은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같은 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솔로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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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다. 박진형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900만원)와 특별상 상금 8000 유로(한화 약 1200만원)를 받는다. 또 1위 수상 특전으로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 기회를 얻는다. 2위는 일본의 호리우치 류세이(20), 3위는 헝가리의 이번 바시치(27)가 수상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시작돼 1955년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바뀌면서 국제적 콩쿠르로 확대됐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로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4차례 경연으로 치러지는 본선은 2차례 독주, 브레턴 현악 사중주와의 실내악 협연, 말라가 필하모닉과의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구성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보리스 블로흐(러시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스페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러시아) 등이 있다. 그동안 한국인 입상자가 꾸준히 나왔지만, 우승은 2018년 김홍기가 처음이다.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한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및 결선 진출을 한 바 있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박진형은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같은 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솔로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형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유학 생활을 오래 하며 여러 성패의 순간들을 겪었기에 콩쿠르 결과보다 내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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