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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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4)이 생애 첫 '메이전 퀸'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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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언더파 2명의 공동 선두 1타차 추격
전인지, 17번 홀인원으로 100만달러 기부
양희영(34)이 생애 첫 ‘메이전 퀸’에 등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5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는 1타 차이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승(2015·2017·2019년)을 추가했다.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고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2위에 입상한 것이 메이저 대회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날 양희영은 아이언 샷감과 퍼트감이 좋았다. 아이언은 그린을 4차례만 놓쳤다. 퍼트는 25개로 그야람로 ‘짠물 퍼트’였다. 평균 비거리 275야드를 날린 드라이버샷이 9차례 밖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양희영은 “샷 감각이 좋아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다. 핀에 가까이 붙이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메이저 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많이 어렵지만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그런 점을 즐기고 좋아한다”고 했다.
김아림(28·한화큐셀)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김효주(28)와 최혜진(24·롯데),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이 김아림과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38·한화큐셀)는 공동 13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솔레어)은 공동 18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17번 홀(파3·164야드)에서 잡은 행운의 홀인원을 앞세워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로 도약했다. 이 홀에는 주최측이 최초 홀인원 기록시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내걸었다.
다만 이 금액은 LPGA투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전인지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휴스턴 지역의 유소녀 골프 발전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전인지는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언더파로 갈 수 있어서 욕심이 났다. 자동차 부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상금 용처를 듣고 더 값지다고 생각했다”며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내가 더 행복해지는,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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