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튼 감독, 피츠버그와 재계약…최지만-배지환과 동행 계속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함께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릭 셸튼(53·미국) 감독과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ESPN과 CBS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셸튼 감독과 연장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셸튼 감독은 2020년 피츠버그 지휘봉을 잡았다. 첫 번째 사령탑 데뷔.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만 치렀던 2020년에는 19승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이어 2021년과 지난해에도 61승과 62승만 거두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셸튼 감독은 올 시즌 피츠버그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재계약 시점인 23일까지 14승7패로 14승6패의 밀워키 브루어스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SPN은 “14승7패는 피츠버그 기준으로 1992년 이후 최고의 출발이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벤 체링턴 단장은 “셸튼 감독과 계속 일할 수 있어 기쁘다. 나는 그가 적임자라고 믿는다. 셸튼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까지 오르기 위해 지난 3년간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CBS스포츠는 “피츠버그는 지난 3년간 리빌딩에 집중했다. 셸튼 감독은 이 부진한 기록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대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감독직을 맡아왔고, 그들이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면서 피츠버그는 셸튼 감독과 계약 연장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령탑의 재계약 소식이 들린 이날 피츠버그는 안방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2-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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