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감독의 계속된 ‘잔디 일침’에…현지 매체 “규정은 지켜졌다” 반문

김우중 2023. 4.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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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


차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다시 한번 경기장 ‘잔디’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차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 그치며 경기력이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경기 동안 0득점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차비 감독이 불만을 드러냈던건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2022~23 라리가 29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15개의 슛을 기록하고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차비 감독은 경기 뒤 “잔디가 너무 건조하고 높다”며 “낮 경기에 이런 잔디에서 플레이하는건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2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잔디 일침’은 계속됐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나는 잔디에 대한 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태양 아래서 경기하면 잔디가 마른다. 왜 그라운드에 물을 주지 않았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골프에선 잔디가 높으면 잔디를 자른다. 르브론 제임스(농구)는 젖은 코트에서 뛰지 않는다”며 라리가에 그라운드 규칙이 새로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전체 경기를 보지 않는 것은 정상이다”고 말하며, 이런 상태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차비 감독이 요구하는 규칙은 이미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마르카는 “잔디를 20~30mm 높이로 깎아야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헤타페-바르셀로나전 잔디는 29mm였다”고 반문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잔디에 두 차례 물을 뿌렸다”면서 “하프타임에는 물을 주지 않았는데,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낮 시간대에 경기를 앞두고 있다.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2~23 라리가 30라운드 경기는 현지 기준 오후 4시 15분이 시작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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