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보인다…챔스 4강 이어 FA컵 결승 진출

김명석 2023. 4. 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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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 쾌거
EPL·챔스 우승 가능성 가장 커
트레블 달성 시 역대 8번째 팀
맨체스터 시티 리야드 마레즈(오른쪽)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에서 골을 넣자 엘링 홀란이 안아주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를 3-0으로 완파했다.

리야드 마레즈가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16분과 21분에서도 잇따라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시티는 셰필드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가 FA컵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최근 3시즌엔 모두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 그 흐름을 끊어냈다.

결승전 상대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4강전 승리 팀이다. 브라이턴과 맨유는 24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맨시티는 트레블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승점 70(22승 4무 4패), 아스널은 승점 75(23승 6무 3패)로 5점 차다. 다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데다, 아스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주춤하고 있다. 통계업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맨시티의 EPL 우승 확률을 66.1%로 내다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맨시티는 앞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전에서 1, 2차전 합계 4-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UCL 역시도 맨시티는 우승 확률이 46.88%로 4강 팀들 가운데 가장 크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면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후 4시즌 만이자 역대 8번째 유럽 트레블 달성 팀이 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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