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기회 놓쳐버린 오현규…현지 평점도 2~4점 혹평

김명석 2023. 4. 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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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공격수 오현규. 게티이미지

오현규(22·셀틱)가 그야말로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실망한 모습이었는데, 현지 평점도 2~4점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오현규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2022~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3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1-1로 맞서던 후반 20분 시드 하크샤바노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균형을 깨트리고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특명을 받았다.

그리고 후반 43분 그야말로 영웅이 될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로코 바타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오현규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헤더에 나섰다.

그야말로 문전 앞 프리헤더, 오현규의 헤더는 그러나 골대를 벗어났다. 제대로 헤더를 시도하지 못하고 빗겨 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기대득점(xG)은 무려 0.55,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xG가 높았던 기회였다.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극적인 결승골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홈팬들 앞에서 영웅이 될 수 있었지만 기회가 허망하게 날아갔다. 오현규도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라운드에 엎드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터라 현지에서도 혹평이 이어졌다. 스코티시선은 “바타의 멋진 크로스로 최고의 기회를 맞았지만, 그야말로 골을 넣을 운명처럼 보였던 오현규는 불과 몇 야드에서 헤더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평점 2점을 줬다.

또 글래스고라이브는 “교체 투입 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혹평했고, 더셀틱웨이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 헤더슛을 놓쳤다”고 꼬집었다. 평점은 각각 3, 4점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셀틱은 리그 12연승엔 마침표를 찍었다. 30승 2무 1패(승점 92)로 2위와 13점 차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선발 1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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