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사라진 박찬호, 눈야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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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에서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KIA가 김선빈과 안치홍(2019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 이후 자체적으로 주전 내야수를 키워내지 못했던 아쉬움을 박찬호가 주전 유격수로 안착해 해소했다.
당분간 부상에서 복귀할 야수 전력이 없는 KIA로서는 박찬호가 부진에서 탈피해 부활하기를 기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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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승리기여도(WAR) 2.57로 커리어하이였던 KIA 박찬호 |
ⓒ KIA타이거즈 |
2023 KBO리그에서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KIA는 2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6-2 승리를 거둬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9위다. 6승 10패 승률 0.375로 3할대 승률에 그치며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이 -4다.
KIA의 부진한 팀 성적은 충분히 예견된 결과다. 지난겨울 주전 포수 박동원이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65억 원의 계약으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박동원의 이적으로 KIA는 공수가 모두 약화되었다.
팀 타선을 이끄는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었다. 주전으로 안착할 것이라 큰 기대를 모았던 프로 2년 차 김도영은 개막 2차전에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KIA 타선의 힘이 크게 떨어졌다.
▲ KIA 박찬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약점으로 지적되던 내야 수비의 집중력도 개선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KIA가 김선빈과 안치홍(2019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 이후 자체적으로 주전 내야수를 키워내지 못했던 아쉬움을 박찬호가 주전 유격수로 안착해 해소했다. 올해 박찬호는 지난해를 능가하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처음 도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
올 시즌 박찬호는 타율 0.186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424로 극도로 저조하다. 규정 타석을 충족시킨 리그 64명의 타자 중 60위로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지난해는 2루타를 22개 기록했으나 올해는 2루타를 비롯한 장타가 아직껏 하나도 없다. WAR은 -0.37로 음수다.
▲ 시즌 초반 타율 0.186로 극도로 부진한 KIA 박찬호 |
ⓒ KIA 타이거즈 |
박찬호의 저조한 타격의 원인은 소위 '볼삼비', 즉 삼진 대비 볼넷의 하락과 깊은 연관이 있다. 지난해 박찬호는 67삼진 57볼넷으로 '볼삼비'가 0.85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았다. 볼넷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이 골라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1삼진 4볼넷으로 '볼삼비'가 0.36으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만일 김도영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박찬호를 대신해 유격수를 맡기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김도영의 이탈로 인해 박찬호의 대체자가 팀 내에 딱히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부상에서 복귀할 야수 전력이 없는 KIA로서는 박찬호가 부진에서 탈피해 부활하기를 기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KIA는 16경기를 치러 정규 시즌의 10%를 조금 넘긴 경기를 소화해 아직은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박찬호가 슬로 스타터임을 입증하며 KIA의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안방 약점' 외면한 KIA, 꼴찌 추락은 필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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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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