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이후 첫 우승이 보인다' 도르트문트, 막판 1위 등극

김정용 기자 2023. 4. 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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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분데스리가 선두권 두 팀이 모두 29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1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가 29라운드처럼 늦은 시점에 1위에 오른 건 2011-2012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클롭 감독의 과감한 전술과 젊은 선수들의 재능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르트문트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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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29라운드 현재 순위는 1위다.


분데스리가 선두권 두 팀이 모두 29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1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23일(한국시간) 홈 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19승 3무 7패로 승점 60점을 따냈다.


반면 도르트문트보다 3시간 앞선 22일 경기한 바이에른뮌헨은 마인츠05 상대로 1-3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은 17승 8무 4패로 승점 59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승점 1점 차로 앞지르며 선두에 올랐다. 도르트문트가 29라운드처럼 늦은 시점에 1위에 오른 건 2011-2012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남은 일정은 팀당 5경기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1-2012시즌은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다. 당시 클롭 감독의 과감한 전술과 젊은 선수들의 재능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르트문트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0-2011시즈넹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이때를 기점으로 바이에른의 라이벌이라는 위치까지 올라섰지만, 매번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후 10시즌 동안 2위를 6회나 기록하면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기만 했다. 이는 바이에른이 10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기존 분데스리가 최장기간 연속 우승은 3회였는데, 이 기록을 무려 10으로 늘렸다. 도르트문트가 견제하지 못한 기간이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 막판까지 도르트문트도 흔들리고 있지만 바이에른의 부진이 더 심하다. 바이에른은 3월 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면서 3관왕 욕심을 냈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은 부임 첫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잡아내며 첫발을 잘 뗐다. 하지만 이후 컵대회 포함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했고, 분데스리가도 최근 2경기는 1무 1패에 그쳤다.


한편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츠 훔멜스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한 골을 넣으며 21세기 최장시즌 연속 득점인 15시즌 기록을 세웠다. 공격수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그 중에는 단 1득점에 불과했던 시즌이 9회나 될 정도로 득점력이 딱히 좋은 선수는 아닌데 신기할 정도로 매 시즌 득점은 끊이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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