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최지만의 해적선, 초반 분위기 제대로 탔다...'셸턴 감독 재계약'

차승윤 2023. 4. 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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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


만년 약체로 꼽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달라졌다. 구단도 리더십에 힘을 싣고 흐름 굳히기에 나섰다.

피츠버그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데릭 셸턴 감독과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연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팀이었다. 앞서 2013년 부터 2015년까지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그 이후 다시 암흑기에 빠졌다.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을 트레이드로 내보냈고, 크리스 아처 등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 대부분 실패했다.

셸턴 감독 역시 고전했다. 2020년부터 팀을 이끌었으나 지난해까지 3년 성적이 142승 242패(승률 0.370)에 불과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초반 기세가 뜨겁다. 22일 기준 14승 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내셔널리그 전체를 따져도 승률 3위다. 1992년 이후 31년 만의 가장 좋은 시즌 초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성적도 5연승에 달한다.

피츠버그는 현재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뛰는 팀이기도 하다. 배지환은 타율 0.228 출루율 0.302로 아직 다소 부진하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최지만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올 시즌 심준석도 입단한 바 있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셸턴 감독은 3년 넘게 팀을 위해 일해 왔다. 우리 팀을 위해 가장 적임자인 그와 재계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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