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한·미 정상회담서 확장억제 추가조치 약속”

전웅빈 2023. 4. 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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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한 실질적 확장억제 추가 조치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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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한 실질적 확장억제 추가 조치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한국의 대미 투자 등 문제도 정상 간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억제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한국 당국자들과 대중의 기대 및 확장억제 약속의 현실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조처를 하기 위해 강도 높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었던 상당수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미국의 핵우산 보호 때문에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이 매우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러시아의 무력 침공, 중국의 핵 증강 야망에 직면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지지 공약에는 어떤 의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상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국자는 또 “윤 대통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북한은 이전보다 한층 더 중국과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있어 실행해온 조치와 (향후) 추가적 조치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국가가 각자의 판단에 근거해 그러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자는 “이번 국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라며 “한·일 관계개선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윤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미국에 대한 투자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백악관이 국빈 만찬에서 미국식에 한식을 가미한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특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리 셰프는 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여사는 리 셰프가 한식에서 영향을 받은 미국 음식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를 낙점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리 셰프는 백악관 수석 셰프인 크리스테파 코머포드와 상의해 메뉴를 정했고, 질 여사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AP통신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결합을 상징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리 셰프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탑셰프’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저서 ‘버터밀크 그래피티’로 미국 요리 업계의 권위 있는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받았다.

국빈만찬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브로드웨이 최초의 흑인 ‘유령’으로 출연한 놈 루이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재스민 공주 노래를 맡은 레아 살롱가, 뮤지컬 ‘위키드’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 등 브로드웨이 스타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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