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히도 허둥지둥, 이재성의 '갑툭튀' 압박은 곧 득점 기회

허인회 기자 2023. 4.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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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05) 특유의 성실한 전방압박은 강력한 무기였다.

이재성은 지난 27라운드 당시 베르더브레멘전을 단 32분 소화한 뒤 독일 유력지 '키커'의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이재성의 전방압박은 번뜩였다.

키미히가 허둥지둥대는 사이 이재성의 탈취가 성공했고, 마인츠는 역습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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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재성(마인츠05) 특유의 성실한 전방압박은 강력한 무기였다.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바이에른뮌헨을 3-1로 꺾었다. 마인츠는 승점 45(12승 9무 8패)가 되며 6위로 올라섰다.


이재성이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그간 후반전에 교체로 나서면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재성은 지난 27라운드 당시 베르더브레멘전을 단 32분 소화한 뒤 독일 유력지 '키커'의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는 확실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재성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을 상대하기 위해 최근 물오른 득점력의 뤼도비크 아조르크, 카림 오니지보와 공격을 구성했다.


2선으로 나선 이재성은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공수지역과 좌우 가리지 않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은 마인츠의 직접적인 골 기회로 이어졌다. 전반 28분 바이에른 수비진이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자 이재성은 전방압박을 위해 홀로 질주했다. 당황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재성은 공을 가로챈 뒤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내달렸다. 이후 컷백패스를 레안드로 바헤이로가 때렸지만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재성(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전에도 이재성의 전방압박은 번뜩였다. 이번 상대는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였다. 얀 조머의 짧은 패스를 이어받아 패스줄기를 찾는 사이 이재성이 또 갑자기 나타났다. 키미히가 허둥지둥대는 사이 이재성의 탈취가 성공했고, 마인츠는 역습으로 전환했다. 오니지보가 재빠르게 공을 이어받아 땅볼크로스를 올렸고, 아조르크가 때린 회심의 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재성은 슈팅도 2회 기록했는데 두 번째는 동점골에 관여되기도 했다.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발리슈팅으로 이어가자 조머 골키퍼가 깜짝 놀라 쳐냈고, 이를 아조르크가 머리만 갖다대 골망을 흔든 것이었다.


후반 32분 교체 사인을 받은 이재성은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관중들도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날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아조르크도 이재성의 뒤를 따라나왔다. 관중들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친 두 선수에게 더 큰 함성을 보내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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